-
역전 앞? 낙옆 잎? 동의어 반복, 헷갈리기 쉬운 문법 11편카테고리 없음 2013. 9. 10. 12:30
안녕하세요 ! 이번에 알아 볼 내용은 바로 '동의어 반복' 입니다. 동의어 반복이란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중복해서 쓰이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 자체로 완전히 문법적으로 오류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불필요하게, 또 부자연스럽게 의미가 중복된다는 점에서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은 표현들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잘 알려진 사례인 '역전 앞'등이 있겠는데요.
이렇게 유튜브 영상의 썸네일 등지에도 등장하곤 하는 만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말입니다. 또 그 밖에 어떤 예시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한국어의 언어 구조 내에서 발생하는 동의어 반복(Tautology)는 대개 한자어와 우리말이 합해진 형태로 발생하는데요. 이는 일본이나 중국 등을 거쳐 중역된 단어들이 많아서 생긴 흔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반수 이상(X) → 과반수(O), 반수 이상(O): '과(過)'에 넘친다는 뜻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낙엽이 떨어지다(X) → 나뭇잎이 떨어지다(O), 낙엽이 지다(O)
'낙엽(落葉)'은 나뭇잎이 떨어진다는 뜻을 지닌 한자어입니다.대머리 독(禿)수리, 대머리수리(X) → 흰머리수리(O): 'Bald Eagle'을 직역한 데서 온 '역전 앞' 같은 현상입니다.
역전 앞(X) → 역 앞(O), 역전(O)
'역전'(驛前)이라는 단어가 '역 앞'을 의미하므로 '역전 앞'이라고 쓰면 '역의 앞의 앞'이라는 뜻이 되어 버린다. 즉, '빨강색'과 비슷한 경우.전장터(X) → 전쟁터(O), 전장(戰場)(O) '장'에 의미 공간, 장소를 나타내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동의어 반복, 왜 사용을 지양해야 하는가와 그 구체적인 예시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이해가 되셨나요? 우리의 언어 생활이 조금 더 바른 형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며, 여기서 인사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