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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꼈다? 사겼다? 헷갈리기 쉬운 문법 5편
    카테고리 없음 2013. 5. 5. 17:05


    안녕하세요 ! 헷갈리기 쉬운 문법 바로잡기, 그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혹시 카카오톡 등을 통해 지인 분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말들을 사용하거나, 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 그 프로그램 사회자 바꼈어?"


     "너네 언제부터 사겼어? 몰랐어."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이렇게 광고 페이지에서조차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ㅕㅆ다' 형태의 준말, 사실은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발음 상으로도 비슷한 것 같고, 위화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 표현인데 왜 잘못되었다는 걸까요?







    우리가 흔히 '바꼈다'라고 줄여 쓰는 말의 원래 형태는 '바뀌었다' 입니다. 이는 바뀌다에 과거를 나타내는 '-었-'이 붙어 만들어진 구조인데요. 따라서 만약 이를 줄여 쓰고자 한다면 'ㅟ'와 'ㅓ'가 합쳐서 줄어드는 글자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현대 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글자랍니다. '바뀌었다' '사귀었다' '할퀴었다' 등은 사실 줄일 수 없는 낱말이란 의미이지요.




    우리가 이를 흔히 '바꼈다' '사겼다' '할켰다' 등으로 줄이는 실수를 범하는 까닭은 빨리 발음했을 때 실제 발음이 이외 비슷하며, 또 '생기었다' '매기었다' 등 'ㅣ + ㅓ'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말들이 '생겼다' '매겼다' 와 같이 줄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오로 보입니다. 'ㅣ+ㅓ'는 'ㅕ'로 줄 수 있지만, 'ㅟ+ㅓ'는 그렇지 안하는 사실만 잘 기억하면 헷갈리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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