눕기만 하면 몸이 근질근질,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안녕하세요! 오늘은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할까 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 늦게까지 깨어 있어야 하고 일찍부터 일어나야 하는 삶을 반복하다 보니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가슴 아픈 현실에 더해, 기껏 주어진 수면 시간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잠을 설치거나 늦게까지 잠들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면 정말 너무너무 힘들겠죠??

  

특별한 이유 없이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같은 경우엔 이미 연구도 많이 되어 있고 시중에 좋은 약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대응 방법이 명확하게 있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알려진 불면증의 증상들과는 조금 다른, '잠들지 못하는 이유'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요즘 늘고 있답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잠들기 위해 침대에 눕기만 하면 뭔가가 스멀스멀 다리 위를 기어다니는 것 같고, 괜히 근질근질하고, 신경 쓰이는 불편감이 계속 지속되어서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증상을 두고 요즘 자주 거론되는 병이 바로 '하지불안증후군' 이랍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만 21~69살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 5.4% 가 이 증후군을 갖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주로 낮보다 밤에 잘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인데요. 불면증과는 달리 철분 결핍, 스트레스, 신부전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병 또는 심화될 수 있으므로 단순히 불면증을 위한 처방이 아닌 해당 증상 및 원인에 알맞는 진단을 병원에서 받은 후, 이에 따라 대응해야 한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병으로 얼마 되지 않는 수면 시간마저 침해받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죠? 모두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해서 낮에는 열심히 활동하고, 밤에는 행복하게 잠드는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